고려 충선왕이 원나라의 수도 연경에 지은 독서당.
1313년에 왕위를 둘째 아들 충숙왕에게 물려주고, 연경으로 가서
1314년 3월에 지은 것으로 유교경전, 역사, 문학을 연구하였다.
만권당에는 많은 책들이 소장되여 있었다. 원나라 황제도 충선왕이 꾸린 만권당에 송나라 때의 비서각 소장본 4,371책을 기증하였다.
고려에서
이제현을 부르고, 원나라의 학자
조맹부(趙孟頫)·
염복(閻復)·
우집(虞集)·
요수(姚燧)·
원명선(元明善) 등을 불러 함께 경사를 연구하면서 토론하게 하였다. 그 뒤 만권당을 중심으로 고려의 학자들이 원나라에 자주 갔다왔다 하며 문예 부문에서 많은 교류를 가졌다.
만권당이 언제 폐지되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1320년(충숙왕 7) 원나라 인종(仁宗) 황제가 사망한 뒤 충선왕이 실각하면서 그 기능을 상실하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