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학 원리의 한 가지. 모순법 또는 모순 원리라고도 한다. 고대 그리스의 최대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 (기원전 384~기원전 322)는 논리학의 기본이 되는 3대 원리를 확립하였다.
하나는 'A는 A이다'라는 동일률(同一律)로서, 참인 명제는 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3자 배척의 원리라고도 하는 배중률로서, 'A는 B도 아니고, 또 B가 아닌 것도 아니라는 것은 없다'라는 원리인데, 어느 것에 대하여 긍정과 부정이 있는 경우, 하나가 참이면 다른 하나는 거짓이고, 다른 하나가 참이면 하나는 거짓이라는 경우처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중간적 제3자는 인정되지 않는 논리 법칙을 말한다.
'어떠한 명제도 동시에 참이면서 또한 거짓일 수 없다'는 모순율은
동일률·
배중률과 함께 논리학의 3대 원리이다.
과거에는 이 3 명제들이 법칙으로 불렸고, 영원하며 절대적이라 믿었다. 그래서 논리적 법칙으로 불리기도 하면서 이에 근거한 논리학은 역사가 없다고도 하였다.
논리학은 수정할 수 없으므로 변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과 거짓의 중간 단계를 인정하는 다치 논리학(多値論理學)의 체계는 배중률을 거부하고, 시제 논리나 인식의 기본이 되는 직관주의 논리는 모순율을 수정한다. 그리고 양자 논리는 동일률까지 재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