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장과의 행적을 수록하여 치민(治民)에 대한 도리를 논한 책으로 조선 순조 때
정약용이 지방관의 도리를 깨우쳐 주려고 지었다. 48권 16책.
천주교 박해로 전라도 강진에서 귀양살이하는 동안에 지은 책이다.
내용은 지방관의 윤리적 각성을 위하여, 농민과 섬 주민의 생활 실태·벼슬아치들의 부정·토호(土濠)들이 저지르는 폐단 등을 일일이 들어 논한 것이다.
내용 구성은 12항목에 각각 6조목씩 모두 72조목으로 되어 있다.
1. 부임(赴任)條 - 제배(除拜), 치장(治裝), 사조(辭朝), 계행(啓行), 상관(上官), 위사(僞史)
2. 율기(律己)편 - 칙궁(칙躬), 청심(淸心), 제가(齊家), 병객(屛客), 절용(節用), 낙시(樂施)
3. 봉공(奉公)편 - 선화(宣化), 수법(守法), 예제(禮際), 문보(文報), 공납(貢納), 애상(哀喪)
4. 애민(愛民)편 - 양로(養老), 자유(慈幼), 진궁(賑窮), 애상(哀喪), 관질(寬疾), 구재(救災)
5. 이전(吏典)편 - 속리(束吏), 어중(馭衆), 용인(用人), 거현(擧賢), 찰물(察物), 고공(考功)
6. 호전(戶典)편 - 전정(剪定), 세법(稅法), 곡부(穀簿), 호적(戶籍), 평부(平賦), 권농(勸農)
7. 예전(禮典)편 - 제사(祭祀), 빈객(貧客), 교민(僑民), 흥학(興學), 판등(辦等), 과예(課藝)
8. 병전(兵典)편 - 첨정(僉丁), 연졸(練卒), 수병(修兵), 권무(勸武), 응변(應變), 어구(禦寇)
9. 형전(形典)편 - 청송(聽訟), 단옥(斷獄), 신형(新型), 휼수(恤囚), 금폭(禁暴), 제해(除害)
10. 공전(工典)편 - 산림(山林), 천택(川澤), 선해(繕解), 수성(修城), 도로(道路), 장작(庄作)
11. 진황(賑慌)편 - 비자(備資), 권분(權分), 규모(規模), 설시(設示), 보력(報力), 준사(竣事)
12. 해관(解官)편 - 체대(遞代), 귀장(歸裝), 원류(源流), 걸유(乞宥), 은졸(隱卒), 유애(遺愛)
농민들의 실태, 서리의 부정, 토호들의 작폐, 도서민들의 생활 등 조선 후기의 부패한 사회상을 엿볼 수 있고, 사회·경제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