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남도 여천군 삼일면 묘도리에 있는 섬. 면적은 8.47㎢이고, 광양만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지질은 낙동층군 하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 높은 봉우리는 서쪽에 있는 봉화산(246m)으로 중앙 부분에 동·서와 남·북으로 지구대가 연결되어 있으며 구릉산 산지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중앙 부분과 남쪽은 촌락과 농경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주로 모래 해안으로 개펄이 폭넓게 형성되어 있고, 동쪽과 남서쪽의 개펄은 방조제 공사를 하여 농토로 이용되고 있다. 1월 평균 기온은 0.5℃이고, 8월 평균 기온은 26.1℃이며, 연강우량은 1,250㎜이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은 논이 0.880㎢, 밭이 1,880㎢로 전체 면적의 33%를 차지한다. 주민들은 어업보다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 이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농작물로는 쌀·보리류·서류· 마늘 등이 있다. 또한 어업은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고 광양만 일대와 주변의 여러 섬들에서 굴· 꼬막· 피조개 등을 양식하며, 멸치·장어· 낙지 등을 잡고 있다. 남쪽 해안을 따라 장촌 마을이 촌락을 이루고 있으며, 섬의 남쪽에는 1.5㎞의 수로를 끼고 있는 월내동의 해안 일대에 여천 종합 화학 공업 기지가 건설되었다. 최근 북쪽에는 금호도 주변의 개펄을 매립하여 세계적 규모의 광양 종합 제철소가 건설 되었다. 교육 기관으로는 초등 학교 1개, 초등 학교의 분교가 1개, 중학교가 1개 있다. 섬의 형태가 마치 고양이 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묘도 또는 고양이섬이라 불리고 있으며, 주민들이 즐겨 부르고 있는 노래로는 가래질 소리 ·술배 소리·배치기 소리 등이 있으며, 띄뱃놀이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