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남도
공주시 금성동에 있는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그 왕비의 무덤. 1971년 7월부터 10월까지 발굴하여 확인된 능이다.
분구(墳丘)는 둥근 모양으로 지름이 약 20m에 이르며, 묘실 바닥에서 분의 꼭대기까지는 7.7m이다. 묘실은 연꽃무늬 또는 글자를 새긴 벽돌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묘실에서 왕과 왕비의 왕관, 금팔찌, 금귀걸이, 묘지석, 도자기, 청동 제품, 철기 등 88종 2,0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특히 중국 남조(양나라)와 문화적 교류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양나라의 화폐,
산수문전 등이 출토되어 백제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