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41] 백제의 제30대 왕(재위 600~641년). 이름은 장(璋)이며, 아버지인 법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신라의 서쪽 국경을 여러 번 침공하였고,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의 수나라, 당나라와 가까이 하였다.
627년에는 군사를 일으켜 신라에 빼앗긴 땅을 찾으려고 하였으나, 당나라가 화친을 권하여 하는 수 없이 그만두었다.
그 밖에도 일본에
관륵을 보내어 천문, 지리, 역법에 관한 서적과 불교를 전하는 등 많은 일을 하였으나, 군비와 잦은 토목 공사, 그리고 사치에 국력을 소모하여 뒷날 백제 멸망의 한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