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350?] 인도 대승불교 유가행파(유식파)를 연 시조. 산스크리트 이름으로는 마이트레야나타, 또는 마이트레야라고 한다.
유식설은 미륵→ 무착→세친으로 내려오는 가운데 집대성되었다고 한다.
무착은 도솔천으로 올라가 미륵 보살에게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유식파의 시조인 미륵은 바로 그 미래불인 미륵 보살로 추측되고 있다.
무착에 앞서 유식설을 설법한 사람이 실존하였고 그가 미륵이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불가에서 미륵불은 석가모니불의 뒤를 이어 56억 7천만 년 후에 세상에 나타나 석가모니불이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를 의미한다.
지금은 윤회의 마지막 일생을 도솔천에서 설법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미륵의 어원적인 뜻은 자비·우정을 나타내며 《슈타니파다》 경전에는 브라만 출신의 16수행인의 한 사람으로
석가모니의 설법을 듣고 불교에 귀의하는 비구로 묘사되어 있다. 이후 미륵의 역할은 초기 경전들에서 석가모니로부터 미래에 성불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으며, 대승 경전이 발달된 후에는 중생을 구제하는 미륵 보살 의 모습으로 차원 높은 대승 불교의 교리를 설법하는 자비로운 보살로 설정되어 있다.
미륵 6부경의 성립 단계에 이르러서는 미륵은 석가모니불과 같은 행적으로 미래의 중생을 구제하는 이상적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