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에서는 빛을 내지 않지만 주변의 높은 온도를 가진 항성으로부터 받은 빛을 반사하여 스스로 빛을 내는 것처럼 보이는 성운.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반대로 자체에서 빛을 내는 성운을
방출 성운 이라고 한다.
성운이란 윤곽이 흐릿한 구름 모양의 천체 를 말하는데, 별과 별 사이에 존재하는 기체나 미립자 등을 가리키는 성간 물질의 덩어리가 빛나는 것이거나 또는 그 덩어리가 후광을 받아 실루엣으로 보이는 것으로 은하계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은하에서도 관측된다.
성운에는 그 자체가 빛나 보이는
밝은 성운과, 밝은 성운이나 은하수의 빛을 가려 실루엣으로 보이는
암흑 성운이 있다. 밝은 성운은 가까운 곳에 높은 온도의 조명별이 존재하는데, 성운 속의 기체가 조명별의 자외선을 흡수하여 특유한 파장의 가시 광선으로 변화시켜 방출하는 경우와 조명별의 빛을 연속광으로 반사만 하는 경우가 있다. 암흑 성운의 경우에도 주변에 밝은 항성이 있으면 반사 성운으로 보인다.
반사 성운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둘러싼 성운을 들 수가 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황소자리에 있는 항성의 집단으로 동양에서는 묘성(昴星)이라고 한다. 이 성단은 육안으로 보면 6개의 별이 떼지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2℃의 범위에 약 120개의 별을 관측할 수가 있다. 청백색의 별이 밝게 빛나고, 이를 둘러싼 성운도 그 빛을 반사하여 청백색으로 빛난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지구로부터 400 광년의 거리에 있으며, 1월이 관측하기에 제일 좋은 때이다.
반사 성운은 주변의 높은 온도의 별과 마찬가지로 연속 스펙트럼을 보이지만, 빛을 반사할 때 푸른색 쪽이 더 크게 산란하는 영향으로 실제의 별빛보다는 조금 더 푸른색 쪽으로 치우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