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수로, 백리송·호피송·백골송이라고도 하며 나무껍질이 유별나게 희어서 백송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높이는 약 15m이고, 어릴 때 느리게 자라며, 나무껍질이 큰 비늘처럼 벗겨져서 밋밋하다. 잎은 한 다발에 3개씩 달리는데, 문지르면 향기가 난다.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구과로 다음 해 10월에 익는다. 구과란 나무질의 비늘 조각이 여러 겹으로 포개어져서 공 모양 또는 원뿔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각 비늘 조각 안에 비어져 난 씨가 붙어 있는 열매를 말한다.
중국 특산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 천연 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데,
보은의 백송이 가장 유명하다.
보은의 백송 이외에 서울 통의동에 있는 백송이 천연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고, 서울 원효로에 있는 백송이 천연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 재동에 있는 것이 천연 기념물 제8호, 서울 수송동에 있는 것이 천연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