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의 동쪽 교외에 있는 2중식 활화산. 높이는 1,277m이다. 외륜산 (外輪山)이 둘러싸고 있는, 길이 약 5km, 너비 약 600m의 초승달 모양의 칼데라 안에 다시 지름 약 500m의 중앙 화구구(火口丘)가 화구를 둘러싸고 있다.
79년의 대분화로 폼페이를 비롯한 여러 도시가 죽음의 도시로 변한 대참사가 있어 역사적으로 유명하다. 그 뒤에도 수십 차례의 폭발이 있어 1631년에는 산기슭 주변의 많은 취락이 파괴되었으며, 그 후 1779· 1794· 1822· 1872· 1906· 1926· 1944년에도 심한 폭발이 있었다.
높이 약 600m 이하의 산비탈은 땅이 기름져서 포도, 과실, 채소 재배와 목축이 성하다. 나폴리와 함께 관광지로 유명하다.
1845년에 세계 최초로 세워진 화산 관측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