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R.L.
스티븐슨이 쓴 장편 모험 소설. 처음에는 1881년 10월부터 이듬해인 1882년까지 《영 포크스》지에 연재하였는데, 이 때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 그런데 1883년 12월에 똑같은 작품이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나오자 성인 독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어 스티븐슨의 출세작이 되었다.
이후 오늘날까지 전세계의 독자들에게 계속 읽히고 있다.
이 작품은 스티븐슨이, 의붓아들인 오즈번이 가공으로 섬을 그린 그림을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쓰게 된 것이다.
주인공 소년인 짐 호킨즈는 우연한 기회에 해적 플린트가 보물을 감추어 둔 섬의 지도를 얻게 된다. 짐은 보물섬을 찾아 지주 트레로니, 의사 라이브지, 스몰렛 선장과 함께 히스파니올라 호로 출발한다. 그러나 그 배의 요리사가 실은 해적인 롱 존 실버였다. 플린트의 옛 부하들도 이 보물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과 짐 일행과의 사이에 사투가 벌어지고 많은 어려움을 겪은 후 결국은 짐 일행이 승리하여 보물을 찾아 낸다.
이 작품은 줄거리가 흥미 있고 스릴이 넘치는 모험담으로서, 주요 인물들의 성격이 뛰어나게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작품이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작가 스티븐슨은 영국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공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유럽 각지를 여행하면서 기행문을 썼으며, 정교한 문체로 단편 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그는 이국의 정서가 넘치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많이 썼다.
그가 남긴 작품으로는 《보물섬》 이 외에 1886년에 발표한 괴기 소설 《
지킬 박사와 하이드》와 《신아라비아 야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