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는 다뉴브강과 카르파티아 산맥의 중간 평야 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예로부터 번영을 누렸던 곳으로, '아름다운 도시'라는 뜻의 이름처럼 녹지와 호수가 많아 마치 거대한 공원처럼 느껴진다. 시 중심가를 남북으로 뻗은 빅토리아 거리 주변에는 관청과 상점, 박물관 등이 모여 있다. 본래 부쿠레슈티 는 비잔틴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 중세풍의 도시였다. 그러나 19세기 말 대대적인 도시 계획 으로 옛날의 모습이 대부분 사라지고 현대적인 모습의 새로운 도시가 되었다. 더욱이 그나마 시내 중심부에 남아 있던 호화스런 건물들이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부르주아지의 잔재로 몰려 철거됨으로써 옛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