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의해 화학 변화를 일으키는 감광 물질 을 이용하여 물체 따위의 상을 찍어 화상을 이루어 놓은 것, 또는 그 상을 만드는 일.

1826년에 프랑스의 다게르가 염화은을 입힌 습판(濕板)을 15분 이상 햇빛에 쬐어 사진을 발명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색깔이 쉽게 변하는 결점이 있었다. 그래서 다게르는 개량을 거듭해 1839년에 요오드화은으로 감도를 증가시킨 습판을 노광(露光)한 후, 수은 증기에 쬐는 처리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다게레오 타이프라 하여 발표했다. 이로써 화상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되어 사진의 제1보를 내디디게 되었다. 다만 1 회의 촬영으로 1매의 사진밖에 만들 수 없었으며, 감광도가 낮아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수가 없었다.

그 뒤 1888년에는 코닥이 롤 필름을 내놓았고, 다음 해에는 휴대용의 소형 카메라가 발매됨으로써 사진은 전세계에 널리 퍼졌다.

1935년에는 컬러 필름이 나왔고, 카메라도 그 기능이 거듭 개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필름이나 건판은, 브롬화은의 미세한 결정을 젤라틴액에 혼합하여 투명한 셀룰로이드나 유리판 위에 고루 바른 것이다. 이것을 사진기에 넣고 셔터를 열어 감광시키면, 그 약품은 빛의 강약에 따라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서 필름에 잠상(潛像)이 생기게 된다. 이 필름을 현상하면, 빛이 닿은 부분은 그 양에 따라 변화하여 검게 화상이 나타난다. 감광되지 않은 부분은 정착액에 담가 브롬화은을 씻어 낸다. 이것을 정착(定着)이라고 한다. 정착시킨 뒤 필름을 물로 깨끗이 씻으면 명암이 실물과 반대인 화상이 얻어진다. 이것을 음화(네거티브)라고 하며, 이를 원판으로 하여 인화지에 감광→현상→정착의 과정을 거치면 실물과 명암이 똑같은 화상(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영화와 보통 사진, 흑백 사진과 컬러 사진이 있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측량, 예술, 취미, 보도, 증거, 판정, 학술, 복사, 기념 사진 등으로 나뉜다. 그 밖에 특별한 용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엑스선 사진, 적외선 사진, 항공 사진, 수중 사진, 전송 사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