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조각가 A. 로댕이 조각한 대표적 조각상의 이름. 높이는 186㎝이다. 이 석고상은
1880년의 작품이다.
당시 파리에서 활동하던 로댕은 천재적인 조각가로 명성이 높았는데, 그는 프랑스의 정부로부터 장식 미술 진열관을 위한 정면 현관문의 제작을 의뢰받았다. 로댕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편'을 떠올려서 현관문의 테마를 '지옥의 문'으로 정하고 문의 중앙부의 난간에 조각상을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문의 윗부분에서 아래의 군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조각상을 구상하고 '지상을 내려다보면서 명상에 잠겨 있는 단테'를 상징하는 조각상을 만들었다. 로댕은 이 조각상에서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단테가 바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인간 군상의 고뇌를 바라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을 잘 그려 내고 있다. 전신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는 모습은 생각에 빠진 단테의 격렬한 마음의 움직임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생각하는 사람'은 로댕 의 작품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각 미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로댕은 이 작품을 1888년에 《
지옥의 문》과는 독립 된 작품으로 완성하여 발표하였고 1904년에 살롱에 출품하여서 크게 호평받았다. 로댕 자신은 이 조각상의 이름을 '시인 '이라고 명명하였지만 후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이름붙여 그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다.
살롱에 출품한 조각상 《생각하는 갈대》는 1906년부터 1922년까지 파리의 판테온 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그 후 로댕 미술관으로 옮겨졌다. 로댕이 처음 《생각하는 갈대》를 만든 이후 4개의 모작품이 만들어졌는데 3개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 보관되고 있으며 하나는 로댕의 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