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4 ~ 1845] 조선 시대의 정치가, 실학자. 호는 풍석(楓石), 시호는 문간공(文間公)이다.
1790년에 문과에 급제하였다. 벼슬이 부제학, 예조 판서, 이조 판서, 대제학 등을 지냈다.
1834년에 호남 순찰사로 있을 때에 지방 사람들이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일본 으로부터 고구마 종자를 수입하여 재배를 권장하고, 《
종저보(種藷譜)》라는 책을 지어 재배법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농대(農對)」 「경계책(經界策)」 등 농업에 대한 상소문을 올려 영농법의 개혁을 주장하기도 했다.
늘그막에는 시골에 묻혀 몸소 농사일을 하는 한편, 농업 경제에 대한 백과 사전인 《
임원 경제 십육지》라는 책을 지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
유예지》를 지었는데, 이는 국악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