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승려인
휴정이 쓴 책. 활자본 1권 1책. 불교의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으로,
1564년(명종 19)에 나왔다.
이 책은 두 가지 이유에서 쓰여졌다. 하나는 타락한 생활을 하는 승려들을 꾸짖어 바로잡고, 다른 하나는 불교 경전이 너무 어려워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자 불교의 이해를 돕고자 한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우주의 근본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우주 는 일물(一物:한 가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였다. 휴정 은 일물을 시간적·공간적으로 관찰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음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세 가지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부처님의 말씀은 교(敎)이고, 부처님의 마음이 선(禪)이므로, 수행을 하는 사람은 선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불교를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다시 우주의 근본 원리로 끝을 맺고 있다. 이 책은 지금도 불교에서 수도할 때 본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