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84] 고구려 제17대 왕(재위 371~384년). 소해주류왕이라고도 한다. 이름은 구부(丘夫)이며, 고국원왕 의 아들이다. 고국원왕이 백제의 근초고왕과 평양에서 싸우다 전사하자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372년에 전진(前秦)의 왕인 부견(符堅)이 보낸 승려
순도(順道)가 불상과 경문을 가지고 오자,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불교가 들어오게 되었다. 또 그 해에
태학(太學)을 설립하였고, 이듬해에 율령을 반포하였다.
375년에 순도를 위해 초문사(肖門寺)를 지었으며, 승려
아도를 위하여
이불란사를 지어 주지로 삼았다.
377년에는 3만 대군으로 침공해 온 백제군을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