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 중앙 부분의 구마모토현·오이타현에 걸쳐 있는 화산. 기리시마 화산대의 북쪽 끝과 하쿠야마산 화산대가 마주치는 지점에 있다.
아소산은 복식 화산이며, 현재 불을 내뿜고 있는 화산이다.
복식 화산이란 여러 번에 걸쳐 화산이 터지면서, 땅 속의 바윗돌이나 화산재 등이 같은 분화구를 통하여 내뿜어져 나오는 화산을 말한다. 아소산의 맨 꼭대기는 다카산으로, 높이가 1,592m에 이르며, 아소산은 일본 아소 국립 공원의 중심지를 이룬다.
화산 폭발로 화산의 중심부 또는 주변에 매우 넓게 사발 모양으로 우묵 들어간 곳 칼데라는 동서 길이 약 17㎞, 남북 길이 약 25㎞, 둘레 길이 약 80㎞로 세계에서 가장 큰 칼데라 이다. 분화구를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900m 높이의 외륜산 이 있고, 칼데라 안에 분출된 중앙 화구 언덕이 있다. 외륜산 바깥쪽은 기울기가 심하지 않아 밭 등으로 이용하거나 짐승을 놓아 기르는 데 사용한다. 중앙 화구 언덕 안에는 지금도 불을 내뿜고 있는 나카가쿠산을 비롯하여 나카산·다케산 등이 있으며, 요네즈카 등 화산에서 뿜겨 나온 푸석푸석한 잿빛 돌조각으로 이루어진 구릉이 있다.
옛날에 매우 큰 규모의 분화 활동이 일어났을 때 용암의 지름이 약 200㎞에 이르러 북쪽으로는 우베시, 남쪽으로는 히토요시시, 동쪽으로는 우스키시, 서쪽으로는 아마쿠사시모섬까지 땅 속의 바윗물이나 화산재 등이 세게 뿜어져 나왔다.
현재 분화구 안에서는 사람이 살고 있으며, 철도와 도로 등도 건설되어 있다.
또 아소산에는 교토 대학 소속의 아소산 연구소와 기상청의 아소산 관측소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