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수도. 양곤은 페구 강과 판홀라잉 강이 합류하는 양곤 강 북쪽에 자리잡은 조용하고 차분한 도시이다. 이 곳은 예로부터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였다.
1974년에 영국이 남부 미얀마를 합병하여 식민지 통치의 거점으로 삼고 바둑판 모양의 질서 정연한 시가와 항만 등을 건설하였다. 이로써 양곤은 쌀, 석유, 티크 등의 선적항으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서 크게 발전하였다.
시가지 북쪽, 야자나무에 둘러싸인 언덕 위에 솟은 '성스러운 황금탑'이란 의미를 지닌 쉐다곤 탑은 장려하고 수준 높은 동양 문화를 간직한 미얀마 최대의 탑이다. 건립 당시 탑의 높이는 9m에 지나지 않았으나, 15세기 중엽 페구의 여왕
신사우트에 의해서 오늘날의 대불탑이 되었다. 4각형의 기단 위에 사발을 엎어 놓은 듯한 모양의 탑 꼭대기에는 높이가 99.4m나 되는 긴 첨탑이 솟아 있다. 이 탑은 맨 꼭대기 부분을 비롯하여 탑 전체에 수백만 달러 상당의 금과 각종 보석으로 치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