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7~8명 정도가 함께 하는데,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가위바위보를 하여 술래를 정하는 것이다. 맨 끝까지 진 사람이 술래인 여우가 된다. 나머지 아이들은 서로 손을 잡고 일정한 선을 그어 그 선을 출발점으로 하여 2m 정도 떨어진 원 안에 있는 여우, 즉 술래에게 다가서면서 물음을 던지고 이에 여우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놀이가 진행된다.
이 때 주고 받는 말은
'여우야, 여우야 뭘 하니 / 잠잔다 / 잠꾸러기 / 세수한다 / 멋쟁이 / 밥먹는다 / 무슨 반찬 / 개구리 반찬 /죽었니? 살았니?'
하는 것으로 적당한 리듬을 섞는다.
맨 끝에 여우가 '살았다'고 대답하면 아이들은 여우에게 잡히지 않도록 선 밖으로 도망을 가야 하는데, 그 때 여우에게 잡히면 그 아이 대신 여우가 되어 술래가 된다. 반대로 여우가 '죽었다'고 대답하면 제자리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움직이면 술래가 된다.
아주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동네 골목이나 공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