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원전 108] 고조선의 마지막 왕. 위만의 손자이다.
왕위에 오르자 중국 한(漢)나라의 유랑민들을 받아들이는 한편, 남쪽의 진(辰)나라가 한나라에 왕래하는 것을 방해하였다. 이러한 때에 한나라의 사신 섭하(涉河)가 자기 나라로 돌아가던 길에 고조선의 장수를 죽이고 그 공으로 벼슬에 오르자, 우거왕은 그를 습격하여 죽였다.
그 후 한나라가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오자 화의를 맺자고 주장하는 신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싸움을 벌이다가, 부하인 참(參)에게 살해되어 이로써 고조선은 멸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