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나 소포 우편 따위를 집배 전달하는 통신 제도.
근대 우편이 발전하는 실마리가 된 것은 1840년에 영국에서 이룩된 우편 개혁이다.
그 요점은 ① 우편 요금은 전국 어디서나 거리에 관계 없이 1페니로 한다(페니 우편 )는 것 ② 특권 계급의 무료 우편을 없애고 요금 선납제(先納制)를 택한다는 것 등인데, 요금 선납의 방법으로 세계 최초로
우표가 발행되었다 (페니 우표). 그로부터 근대
우편의 기초가 확립되었으며, 세계 각국들도 이 제도에 따르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근대 우편 제도는
홍영식이
1884년에
우정국을 창설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갑신정변으로 우정국이 폐지되자 우편 제도도 중지되었다.
그 후 1895년에 이르러 모든 제도가 개혁됨과 동시에 우편 제도도 부활 되어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에 우체사가 설치되었으며, 중앙에는 통신원이 생겼다. 1900년에는
만국 우편 연합에 정식 가입하고, 외국 우편도 다루게 되었다. 그러나 1905년에 일본의 침략으로 우리 나라의 우편 기관은 일본의 손에 넘겨졌다.
1945년에 광복과 더불어 우편 제도는 미군정에 의해 운영되다가, 1948년에 대한 민국 정부 수립과 더불어 우리 손에 넘어왔고, 우편법을 비롯한 관계 법령이 제정되어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 후 1면에 1 우체국을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우편 번호제, 공산 국가에 대한 우편물 교환, 우편의 기계화 촉진 등으로 우리 나라의 우편은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