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운동을 하고 있는 물체에 나타나는 관성. 즉 원 운동과 같이 고정점 둘레를 회전 운동하고 있는 물체가 바깥쪽에서 받는 힘이다. 가령 전차가 커브에 이르렀을 때 승객이 커브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듯이 느끼는 것은 이 힘 때문이다.
원래는 운동체의 관성에 의한 것으로 힘이 아니지만, 물체 내의 운동만을 생각할 경우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므로 이렇게 부른다.
구심력과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이며, 원의 중심에서 멀어지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뉴턴의 법칙에 따르면 원심력은 실제의 힘이 아니지만 유용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크림 분리기와 같은 원심 분리기의 동작을 분석할 때는 유체의 움직임을 지구보다는 회전하는 용기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이 편리한데,
뉴턴의 법칙을 이와 같은 회전 기준계에 적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구심력과 같은 크기를 가지는 관성력, 즉 가상력( 원심력)을 운동 방정식에 포함시켜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것은 회전하는 돌멩이의 기준계에서는 돌멩이가 정지해 있기 때문에, 힘이 평형이 되기 위해서는 바깥 방향으로 작용하는 원심력을 운동 방정식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원심력은 회전의 속력, 물체의 질량, 곡선의 중심에서 물체까지의 거리, 즉 반지름을 크게 하여 증가시킬 수 있다. 원심력은 질량이나 반지름에는 비례하지만 회전 속력에는 제곱에 비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