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11] 고려의 명장. 시호는 문숙(文肅)이다.

문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습유, 보궐의 벼슬을 지냈다.

숙종 때에는 어사 대부, 이부 상서 등을 거쳤으며, 추밀원사로서 동북면 행영 병마 도통사가 되어 여진족 정벌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그 뒤 별무반이라는 군대를 조직했으며, 1107년에 여진족을 정벌하고 9성을 쌓았다.

그 공으로 문하시중, 판상서이부사 벼슬에 올랐다.

그러나 여진족이 계속 북방 변경 지방을 침범하자 끝내는 9성을 여진족에게 돌려주고 강화를 맺었는데, 그를 시기하던 신하들의 모함으로 벼슬과 공신 칭호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그 뒤 관직을 다시 내렸으나 사양하고 외롭게 여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