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으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 척사(擲栖), 또는 사희(栖戱)라고도 한다. 윷은 둥근 통나무 도막을 반으로 쪼갠 네 개의 윷가락으로, 그것을 던져 놀이를 한다.

윷놀이는 이미 삼국 시대 이전부터 전해 오는 우리 나라 고유의 민속놀이로, 대개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에 걸쳐 노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원래 부여족(夫餘族) 시대에 다섯 가지 가축을 다섯 부락에 나누어 주어 그 가축들을 번식시킬 목적에서 비롯된 놀이라고도 한다.

그에 연유하여 한 가락이 잦혀진 ‘도’를 돼지, 두 가락이 잦혀진 ‘개’를 개, 세 가락이 잦혀진 ‘걸’을 양, 네 가락이 모두 잦혀진 ‘윷’을 소, 네 가락이 모두 엎어진 ‘모’를 말에 비유하기도 한다.

윷은 박달나무나 붉은 통싸리나무로 만드는데, 장작윷(가락윷)과 밤윷의 두 가지가 있다. 장작윷은 지름 3cm쯤 되는 나무 를 길이 15cm 정도로 잘라 둘로 쪼개어 만든 것이고, 밤윷은 두께 1cm, 길이 1.8cm 가량으로 작은 밤알만하게 만든 것이다.

윷놀이의 말판은 한쪽이 다섯 밭씩으로 정사각형 또는 원형의 20밭과 중앙을 정점으로 하는 X자형(둥근판은 ＋자형)의 다섯 밭씩 모두 29밭으로 되어 있다.

도는 한 밭, 개는 두 밭, 걸은 세 밭, 윷은 네 밭, 모는 다섯 밭을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