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에 전해 오는 민속놀이. 은산 별신굿 놀이라고도 한다. 본래 백제를 지키다가 죽은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제사 에서 비롯된 것으로, 3년마다 한 번씩 정월 또는 2월에 행하여진다.
본래 백제를 지키다가 죽은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제사 에서 비롯된 것으로, 3년마다 한 번씩 정월 또는 2월에 행하여진다.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가하여 13일간이나 제사지낸 뒤 놀며 즐기는데, 그 성격은 토속 신앙을 바탕으로 한 데다 군대 의식이 더해진 것이다.
제 1일에는 음악 행렬을 이끌고 신목(神木)을 베어내 행사가 끝나면 마을의 장승 옆에 세워 두고, 제3일에는 제단에 놓을 꽃을 받는다.
제 5일부터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어 농악대가 마을을 돌며 응을 돋구고 제물을 들고 당집을 향하는데, 제물을 나르는 사람들은 부정을 막기 위하여 입에 백지를 문다. 2시간 동안의 제사준비가 끝나면 무당의 당굿과 제사가 시작된다. 산신에 대한 축문과 장군축을 읽은 후, 동네 사람들의 명복을 빌며 종이를 태운다.
제 6일부터 9일까지는 날마다 당집 앞에서 무당이 굿을 하고, 동네 사람들은 춤과 노래, 놀이를 즐긴다.
제 10일에는 시장 한 가운데의 큰 나무 밑에서 하당굿이 벌어지고 사람들은 복을 빌며, 제 12일에는 제주 혼자 당집 바로 밑에서 제사를 올린다.
마지막 13일에는 마을의 동서남북에 새 장승을 만들어 세우고, 새로운 마음으로 농악을 치면서 한바탕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