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중부에 있는 상공업 도시. 테헤란 남쪽 400km 거리에 있다. 이 지역 농산물의 집산지이며, 교통의 요지이다.
공업으로는 은세공, 사라사, 융단 등의 전통 공예와 함께 제당과 철강, 기계 등의 근대 공업도 발전하고 있다.
이 도시의 존재는
아케메네스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10세기에는 이미 이스파한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이슬람 이후에는 특히 상업도시로서 번영, 칭기스 칸, 티무르에게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
아바스 1세에 의하여
사파비 왕조의 수도로 선정되고 나서부터 크게 번영했다. 1597년 수도를 카즈빈에서 이스파한으로 옮기며 건축가와 공예인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 야심으로 지은 곳으로 '이스파한은 세계의 절반'이라는 이란 속담으로까지 남을 정도로 찬사를 받았고, 오늘날까지 그 아름다움이 인정되며 유적이 잘 보존된 도시이다. 세계의 3대 광장의 하나인 '제왕광장(오늘날 이맘 광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