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민요의 하나. 긴육자배기에 이어서 부르는 빠른 노래로 '허허야'하는 입타령 다음에 이어서 부른다. 긴육자배기보다 빠른 세마치 장단으로 부른다. 선율은 긴육자배기와 같으나, 전체적으로 보다 구성지고 흐느적거리는 느낌을 준다.
사설은 "영산홍록 봉접비하니 혹가혹무하는 구나. 우줄우줄 진달화며 웃고 피는 모란화라, 낙화는 점점홍이요. 나는 언제 죽어 꽃되며, 우리 임은 어느 시절에 죽어 나비될거나."로 이어지는 긴 사설이다.
처음 8 장단의 제창 부분은 긴육자배기에서 자진육자배기 로 넘어가는 다리 구실을 한다.
내용은 긴육자배기처럼 연정이나 인생 무상을 노래하는 것이 많다. 남도 지방에서는 곡조가 활발한 육자배기가 널리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