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북부 지방의 중심 도시이며 항구 도시. 인구는 1990년 현재 약 13만 명이다. 실론섬 북단에 튀어나온 자프나 반도에 있으며, 큰 개펄을 따라 발달하였다. 기원전 204년에 침입한 타밀족의 지배가 유럽인이 정복하기 전까지 계속되었으며, 타밀 왕국의 수도였다. 1617년에 포르투갈에게 점령당하였다. 1658년 네덜란드인에게 점령되기 전까지 포르투갈이 스리랑카에서 끝까지 지킨 지역이다. 지금도 타밀 문화의 특징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으며, 네덜란드 점령기에 세워진 성채와 교회가 남아 있다. 성채 가까이에 유명한 힌두교 신전 칸다스와 미코빌이 있다. 1795년 이후로 영국인이 지배하였다. 지금도 타밀족 거주 지역이 시의 중심지이며, 시공회당· 법원·주청·결찰서·재무청·농수산청 등 많은 관청과 대학이 있다. 자프나는 연안 어업의 중심이 되는 항구이며, 어업이 주요 수입원이고 반도와 그 주변 섬들의 농산물 거래 중심지이다. 스리랑카의 나머지 지역 과 철도로 이어진다. 지금은 제1의 항구 도시는 아니지만 인도 남부, 미얀마와 교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