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 때의 소설.
꿩을 의인화한 동물 소설로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다' 는 유교 사상에 젖어 있는 사회를 풍자한 것이다.
내용은, 독약이 든 콩을 주워 먹은 장끼가 아내에게 재혼하지 말고 수절해 달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그 후 까투리는 여러 잡새들의 끈질긴 청혼을 뿌리치고 지내다가 결국 문상 온 홀아비 장끼에게 시집가서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동물의 세계를 통하여 인간의 세계를 풍자한 소설로, 당시 서민 계층의 개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