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영종도 서북쪽에 있는 섬. 행정 구역상으로는 인천 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이다. 면적 7.2㎢. 인구는 1996년 현재 896명. 해안선 길이 21㎞이다.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이가 크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1월 평균 기온 -3.6℃ 내외, 8월 평균 기온 26.3℃ 내외, 연 강수량은 1,060㎜ 정도이다. 인천 중심부에서 서쪽 약 21㎞, 강화도 남쪽 약 6.3㎞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모도·시도· 신도 등이 있다. 섬은 전체적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긴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래서 장봉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섬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150m 구릉지를 중심으로, 100m 안팎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 곳곳에 돌출부가 많이 있고, 해식애가 발달하여 경치가 기이한 곳이 많다. 섬은 동서 양쪽 해안을 제외하고는 넓은 간석지로 둘러싸여 있다. 고려 말 강화도민들이 몽골의 군사를 피해 이주해오면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경지 면적은 논이 0.564㎢, 밭이 0.65㎢로 경지율 은 18%이다. 주민의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나,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하며, 돼지·닭·소 등을 사육한다. 농산물로는 감자·쌀· 보리·콩· 고구마· 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조기· 새우· 갈치· 숭어· 민어· 꽃게 등이 잡히며, 간석지를 이용한 양식장에서 굴· 백합 등을 산출한다. 섬에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방파제와 선착장이 각각 1곳씩 있으며, 인천에서 정기 연락선이 매일 운항한다. 보건 진료소· 경찰 출장소·농협·수협·해경 통제소 등이 있으며, 초등 학교 1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