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 1990] 서양화가. 충청 남도 연기(燕岐) 출생. 경성 제2고보, 양정 고보를 거쳐 도쿄〔東京〕제국 미술 학교를 나왔다. 경성 사범 학교 부속 보통 학교 시절에 전국 소학 미전에서 1등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동아 일보사 주최 학생 미술전, 조선 일보사 주최 학생 미술전 등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였다.
1945년부터 1947년까지 국립 박물관에서 학예관으로 일하였다. 1948년
김환기·
유영국·
이규상 등과 '
신사실파' 동인을 조직하여 활약하면서 3차례의 동인전을 열었다. 1954년부터 서울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1960년 사직하였다.
그 이후에는 덕소·수안보·용인 등지에 살면서 작품 활동에만 몰두하였다.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1978년 분청 사기에 그림을 그린 도화전을 열었고, 1983년 판화집을 냈다. 동화· 전설·이웃 등 친근한 소재를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구성으로 그려 내었으며, 동양화적인 수법에 동양적 철학 사상을 담아 냈다는 평을 들었다.
주요 작품으로 《공기놀이》 《자동차 있는 풍경》 《까치》 《두 아이》 《집》 《가로수》 등이 있으며, 수상집으로 《강가의 아틀리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