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최씨 집권 시대에
최이(崔怡)가 자기 집에 설치했던 정치 기구. 문무 백관의 인사 행정을 다루던 기관으로
1225년(고종 12년)에 설치되었다. 이 때부터 국왕은 정방에서 하는 일에 승인하는 형식을 취할 뿐인 허수아비가 되었다.
정방은 최씨가 몰락한 뒤에도 존속되어 오다가, 고려 말 지인방(知印房) 또는 차자방(箚子房)이라는 명칭을 거쳐 제33대
창왕 때
상서사(尙書司)로 고쳐졌다.
처음에는 무신의 사설기관이었으나, 후에는 국가기관으로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