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실려 전하는 신라 때의 설화. 일장 춘몽인 인생의 허무를 주제로 한 ‘꿈의 문학’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그 원조가 되는 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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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실려 전하는 신라 때의 설화. 일장 춘몽인 인생의 허무를 주제로 한 ‘꿈의 문학’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그 원조가 되는 설화이다. 불교적인 주제와 압축된 구성이 특히 뛰어나다.
신라 때의 승려 조신이 명주(강릉)에 있을 때, 군수 김혼의 딸에게 반했다. 그는 낙산의 관음 대비에게 그 사랑을 성취시켜 달라고 소원했으나 이루지 못하고, 관음 앞에서 잠이 들었다. 꿈 속에서 그 처녀를 만난 그는, 그녀와 고향으로 돌아가 살림을 시작하여 40년이나 살았다. 그러나 자식 다섯을 낳고 죽을 고생을 한 끝에 문득 깨어 보니 꿈이었다. 인생의 덧없음을 깨달은 조신은 그 뒤로 불도를 닦는 데 전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