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 처음 지구상에 나타난 이후부터 현재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생물이 되기까지의 변화.
오늘날 지구상에는 동물과 식물을 합쳐 약 130만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이들 생물은 처음부터 지구상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에 먹이를 찾기에 손쉽고, 열이나 빛을 이용하기에 알맞으며, 추위와 더위에 잘 견딜 수 있도록 변화되어 온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생물의 몸이나 성질이 진보하여 변화하는 것을 진화라고 한다.
진화의 증거
옛날에는, 생물은 신이 만든 것이므로 모양이나 성질이 변화하지 않는다고 믿어 왔다. 그러나 생물학이 발전함에 따라 생물은 변화한다는 증거가 잇달아 나왔다. 이를테면 개, 고래, 박쥐의 앞발을 비교해 보면, 모양은 서로 다르지만 뼈대는 같은 모습에서 변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물고기, 돼지, 새, 사람 등이 태어나기 전의 배(胚) 시기를 비교해 보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따라서 사람에게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아가미구멍이나 꼬리가 생기던 시기가 있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동물의 새끼가 서로 비슷한 점, 발생 도중에만 나타나는 기관 이 있는 점 등도 생물이 진화한다는 증거이다.
또 화석 을 조사해 보면 오랜 시대의 것일수록 종류가 적으며, 구조가 간단하고 하등한 것이 많으나, 가까운 시대가 될수록 종류도 증가하고 고등한 것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것과 같은 고등 생물의 화석은 오랜 시대의 지층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사실은 모든 생물은 오랜 세월 동안에 변화하며, 적은 수의 조상으로부터 오늘날과 같은 많은 종류의 것이 갈라져 나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진화론
생물의 진화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진화의 요인에 대해 제창하는 진화 요인론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생물이 진화해 온 사실을 들어 진화의 요인에 대한 학설을 처음으로 발표한 사람은
라마르크이다. 이어
다윈에 의해서
자연 선택설(자연 도태설)이 제창되어 진화의 개념이 확립되었다.
그 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 신(新) 다위니즘, 정향(定向) 진화설, 돌연 변이설, 격리설 등 많은 진화론이 제창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수정된 자연 선택설이 진화론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