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9 ~ 1619] 조선 시대의 문신. 본관은 전주. 자는 여숙(與叔). 호는 만곡(晩谷)·만옹(晩翁)·양암(養庵). 성혼의 문인.

1585년(선조 18) 사마시에 합격한 후 태학 에 있을 때 호남 선비들이 하옥되는 일이 발생하자 태학생을 대표하여 상소를 올려 그들을 구제하였다.

1591년 정철의 건저 문제로 서인이 실각당할 때 연루되어 대과에 응시할 자격을 박탈당하였다가 1600년 왕자 사부로 발탁되었다. 1602년 문과에 급제, 성균관 전적· 병조 정랑을 거쳐 1612년(광해군 4) 영흥 대도호 부사에 임명되었으나 계축 옥사에 연루되어 체포·삭직되었다.

가평에 만곡정사를 짓고 여생을 보냈다. 아들 명길의 인조 반정의 공으로 영의정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