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에 딸린 식용 작물의 하나. 열매를 이용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온대 지방에서 가꾸고 있다.
생김새
키는 60~80cm쯤 자라고, 잎은 긴 잎자루에 3개의 달걀꼴의 작은 잎이 붙은 겹잎이며, 흰색 또는 엷은 자주색 꽃이 핀다. 열매는 꼬투리를 이루며 꼬투리 속에는 1~4개의 씨가 들어있다. 씨의 색깔은 주로 누런색이지만 검은색, 녹색 등도 있다. 잎, 줄기, 꼬투리에 털이 있으며, 뿌리에는 뿌리혹이 붙는다. 콩은 흔히 보리나 밀을 벤 뒷그루로 밭에 심는다.
품종
콩은 쓰임새와 색깔, 그리고 성숙기, 씨의 굵기 등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다. 우리 나라에서 장려되고 있는 품종을 들면 전국적으로 장려되는 품종으로 광교와 장백콩이 있고, 중부와 북부에는 봉의, 동북태, 황금콩, 장엽콩, 중부와 남부에는 단엽콩, 남천콩, 남부에는 강림, 은대두(제주), 힐콩(제주), 백천(제주) 등이 있다.
성분
콩의 성분은 단백질 34%, 탄수화물 31%, 지방 17%, 무기 염류 6%, 수분 12% 가량이다. 이와 같이 단백질이 많고, 인체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거의 모두 함유하고 있으므로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동물성 단백질의 대용으로 할 수 있다. 그래서 ‘밭의 고기’라고도 한다.
이용
콩은 밥에 두어 먹거나 된장, 간장, 고추장, 콩장 따위의 부식물로 이용하고, 두부나 비지 등의 가공 식품으로도 이용되며, 콩나물로 길러 먹기도 한다. 콩기름은 먹기도 하지만 공업용으로도 쓰이며, 콩깻묵은 가축의 사료, 가공 식품, 공업용으로 널리 쓰인다. 콩깍지는 소의 먹이로 쓰이며, 줄기는 땔감으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