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수도. 프랑스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세계적인 예술, 학문의 도시이다.
1964년에 파리만으로 독립된 현이 되었으나, 사실상 도시는 4개 현, 1,500㎢에 걸쳐‘대파리’를 형성하며, 그 인구는 1,000만 명을 헤아린다.
센강의 시테섬을 중심으로 갈리아 시대부터 마을이 이루어져 파리의 기원이 되었으며, 프랑크 왕국 에 이어 프랑스 왕국의 수도로서 발전하였다.
자연
파리의 시가지는 시테섬을 감싸고 흐르는 센강을 중심으로 하여 남쪽과 북쪽 기슭으로 나뉜다. 북쪽의 몽마르트르 언덕, 남쪽의 몽파르나스 언덕을 비롯한 100m 안팎의 여러 구릉으로 둘려 있어 분지 모양을 이루고 있다. 또 시가지 서부에는 볼로뉴의 숲이 있고 동부에는 뱅센의 숲이 있다. 가로는 동부의 바스티유 광장, 서부의 드골 광장, 북부의 클리시 광장, 남부의 이탈리아 광장 등을 중심으로 하여 방사상으로 뻗어 있으며, 시가지의 바깥 둘레에는 환상 도로가 발달되어 있다.
기후
1월의 평균 기온이 3℃, 7월의 평균 기온이 19℃로 연중 기온이 생활하기에 알맞으며, 연강수량은 585mm 안팎이다.
산업
세계적인 유행의 중심지로 방돔 광장과 샹젤리제, 뤼드라페 등의 거리에는 호화 의류상들이 몰려 있고, 출판업과 미술품상은 센강 왼쪽 기슭에, 언론 관계 기업은 오른쪽 기슭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 그 밖에도 백화점,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 이름 있는 업소들이 몰려 3차 산업이 크게 발달되어 있으며, 제조업도 성하다. 공장은 주로 시가지의 서부, 센강 기슭에 종합 공업 지대를 이루며, 특히 향료, 화장품, 보석, 피혁 제품의 제조, 가공업이 성하다.
관광
역사가 오랜 도시로 루브르궁(미술 박물관), 부르봉궁,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개선문, 소르본 대학, 국립 도서관, 로댕 미술관, 식물원, 바스티유 광장 등 수많은 유적과 명소가 있어 파리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으로 비유된다.
파리는 프랑스 국내뿐만 아니라 서부 유럽의 중심에 있어 항공, 철도, 도로 교통의 대중심지를 이루며, 운하와 하천을 이용하는 내륙 수운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