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북도 안동군 풍산읍 하리동에 전해 오는 민속 가면극. 하회 가면극이라고도 한다.
약 500년 전부터 음력 정초마다 동네 주민들의 무병과 안녕을 위하여 마을의 서낭신에게 제사 지내던 부락제였다. 이 때 신의 뜻을 기쁘게 하고자 동네 주민들이 광대와 악공이 되어 이 가면극을 벌였다고 한다.
내용은 파계승(破戒僧)에 대한 조소와 양반에 대한 풍자 등이며, 모두 12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해 오는 여러 탈놀이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옛 구성 그대로를 간직한 서민극으로, 중요 무형 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가면극에 사용하는 탈 11개와 신령(神鈴) 1개가 전해지고 있으나, 그 연희자와 자세한 재담 및 춤사위 등은 전하지 않는다. 나무로 된 11개의
하회탈은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