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피우는 그릇. 예로부터 악취를 없애고 부정(不淨)을 떨어 버리는 뜻에서 향을 피우는 풍습은 세계 여러 곳에 있었다. 향로는 흔히 금속이나 도자기로 만들며 모양도 가지가지인데, 자루가 있는 것을 병향로(柄香爐), 자루가 없는 것을 치향로(置香爐)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청자 향로가 특히 이름나 있으며, 고려 시대의 금산사(金山寺) 향로는 일본에 전해져 그것을 본뜬 긴산지[金山寺] 향로 가 유명하다.
지금 전하는 향로 중 ‘
청자 사자 유개 향로 (국립 중앙 박물관 소장)’, ‘
청자 기린 유개 향로(간송 미술관 소장)’ 등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