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 ~ 1989] 일본의 제124대 국왕(재위 1926~1989년). 다이쇼[大正] 국왕의 맏아들로 1916년 15세 때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1921년에 다이쇼 국왕의 섭정이 되고, 1924년에 나가코[良子] 왕녀와 결혼, 1926년 12월에 124대 왕위에 올랐다.
중일 전쟁에 이어
제2차 세계 대전 을 일으켰으며, 1945년 8월 연합군측에 패하여 항복하였다. 1946년 신격(神格)을 부정하는 '인간 선언'을 발표하여 일본국 헌법 제정과 함께 상징적인 국가 원수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와의 역사에서 보면 그는 을사조약· 한일 합방의 일본측 최고 책임자였으며, 한글 말살· 창씨 개명·징용 등 한민족사의 맥을 끊은 식민 지배의 주역 으로 평가된다.
1989년에 그의 뒤를 이어 아키히토[明仁] 왕세자가 제125대 국왕에 취임하였다. 이로써 일본의 연호 는 쇼와[昭和]에서 헤이세이[平成]로 바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