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관급회담〉은 정상회담 이후 2000년 7월 29일부터 2006년 9월까지 19차례 남과 북의 장관급(남한의 통일부장관과 북한의 내각참사)이 남북의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남한과 북한을 오가며 진행된 회담을 말한다.

내용

1.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2000.7.29∼7.31, 서울) :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은 정상회담의 순풍을 타고 순조롭게 진행되어 6개항의 '남북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였다.

2.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2000.8.29∼9.1, 평양) :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은 이산가족 상봉,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노력, 남북경협의 확대와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경의선 철도 연결과 도로 개설을 위한 실무 접촉회의 개최, 임진강 수해방지 사업의 공동 추진, 한라산과 백두산의 관광단 교환 등을 합의하였다.

3. 〈제3차 남북장관급회담〉(2000.9.27∼9.30, 제주도) : 이 회담에서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설치 등 6개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4. 〈제4차 남북장관급회담〉(2000.12.12∼12.16, 평양) : 이 회담에서는 〈남북경협합의서〉 서명 과 교환 등 8개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5.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2001.9.15∼9.18, 서울) : 이 회담부터는 남북의 수석대표가 모두 교체되었다. 남측은 홍순영 통일부 장관이, 북측은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가 수석대표로 참가하였다. 이 회담에서는 경의선 철도 연결 등 13개항이 합의가 이루어졌다.

6.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2001.11.9∼11.14, 금강산) : 이 회담은 북한이 2001년 미국의 9·11 테러와 이에 따른 남한의 경계태세 강화 등을 문제 삼아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났다.

7.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2002.8,12∼8.14, 서울) : 이 회담은 금강산에서의 실무자 접촉을 통해 6차 장관급 회담 9개월 만에 재개되었다. 이 회담을 통해 남북대화가 다시 복원되었으며, 남과 북은 10개 항의 구체적인 합의 사항을 도출하였다.

8.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2002.10.19∼10.23, 평양) :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은 북핵문제 등 8개 항에 합의하였다.

9. 〈제9차 남북장관급회담〉(2003.1.21~1.24, 서울) :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은 남북한의 교류 및 협력의 지속적인 추진에 합의하였다.

10.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2003.4.27∼4.29, 평양) : 이 회담에서는 북핵문제의 해결 논의가 이루어졌다.

11. 〈제11차 남북장관급회담〉(2003.7.9∼7.12, 서울) :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은 이산가족상봉 등에 합의하였다.

12.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2003.10.14∼10.17, 평양) : 이 회담은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없이 종료되었다.

13.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2004.2.3∼2.6, 서울) :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은 〈제2차 6자회담〉에 대한 협력, 국방장관회담 개최, 개성공업단지 건설 등의 문제를 논의하였고, 이산가족 상봉을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하였다. 그리고 제14차(2004.5.4~7)장관급회담에 대한 개최일자를 결정하였다.

14.〈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2004.5.4∼7, 평양) :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은 〈제1차 장성급군사회담〉 5월 중순경 개최, ‘제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6월 20일경 개최, 〈6자회담〉에서 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협력, 사회문화협력분과회의 구성 문제와 앞으로 쌍방이 제기하는 사항들은 계속 협의, 〈제15차 장관급회담〉 8월 3~6일 서울 개최에 대해 합의를 보았다.

15.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2005.6.21∼24, 서울) :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은 〈6·17 면담〉시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 이행문제를 중심으로 12개의 합의사항을 공동보도문으로 채택·발표하였다.

16. 〈제16차 남북장관급회담〉(2005.9.13∼16, 평양) : 이 회담에서 남북은 수차례의 수석대표접촉과 대표접촉을 진행하여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제반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6개 항의 합의사항을 공동보도문으로 발표하였다. 또한 회담 기간중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북한측 핵심관계자를 별도 면담(9.14)하여 남북간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핵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미·일측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17.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2005.12.13∼16, 제주) : 이 회담에서 남북은 수차례의 수석대표접촉과 대표접촉을 진행하여 향후 남북관계를 한 단계 높게 발전시켜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핵문제, 군사적 긴장완화문제, 경협확대문제, 이산가족 문제 등 주요 현안문제를 협의하여 9개 항의 합의사항을 공동보도문으로 발표하였다.

18.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2006.4.21∼24. 평양) : 남과 북은 향후 남북관계 발전방향과 남북간 제반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8개 항목의 합의사항을 공동보도문으로 발표하였다.

19.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2006.7.11∼13, 부산) : 북한의 7월 5일 미사일 발사사건 이후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는 당초 7월 12일 오후 5시경에 회담종결회의를 갖고 7월 13일 오전 북측이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쌍방 합의로 예정보다 일찍 회담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이는 남북장관급회담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은 공동보도문을 내지 못하고 차기회담 날짜도 못 잡은 채 결렬되고 말았다.

〈남북장관급회담〉은 장성급 남북군사 당국자 회담 개최시기에 사실상 합의함으로써 본격적인 군사분야 협의를 시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경제와 군사분야의 균형발전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들 상호간의 상승작용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