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이 1924년 6월 《개벽》에 발표한 사실주의 단편 소설이다.
「운수 좋은 날」은 서울 동소문 안에 사는 인력거꾼 김 첨지의 하루가 소설의 기본적인 내용. 김첨지의 이동 경로는 집 근처 ➪ 전찻길 ➪ 근처 정류장 ➪ 동광학교(東光學校) ➪ 남대문 정거장 ➪ 인사동 ➪ 창경원 ➪ 선술집 ➪ 집으로 이다.
줄거리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으로 살아가는 김 첨지가 주인공이다. 열흘 넘게 돈구경도 하지 못한 김 첨지는 어느 날 몸이 아프다고 말하며 나가지 말라는 아내를 거칠게 뿌리치고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평소와는 달리 많은 손님을 받아 큰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일을 하는 내내 불안감에 시달린다. 돈을 벌었지만 집에 들어가기가 불편한 그는 집에 가던 중 친구 치삼을 만나 술을 마신다.
평소 설렁탕 국물을 먹고 싶어 했던 아내를 위해 설렁탕을 사 들고 집에 들어서는데 아내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방안에 들어가 보니 아내는 이미 죽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