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외가평에서 동남쪽 약 8 km 되는 내설악 쪽에 있는 절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으며,
한용운,
춘성 등이 수행하던 곳이고 제6공화국 성립 이후 전두환과 부인 이순자의 은둔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백담사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인 보물 제1182호
목조아미타불좌상이 있다. 극락보전 안에 주불로 봉안되어 있는 이 불상은 영조 24년(1784년)에 조성된 것으로서 18세기 전반기의 불상 가운데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담사의 산내암자인 봉정암은 자장율사가 중국 유학길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부처님 정골사리를 모신 곳으로 유명하다. 백담사에서 산길로 11킬로미터나 더 올라가는 1,244미터 높이의 봉정암 뒷산에 보물 제1832호로 지정된 오층석탑(석가사리탑)이 놓여 있다.
백담사에서 수렴동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계곡이 구곡담과 가야동으로 나뉘는데, 왼편 가야동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백담사의 또 다른 산내암자인
오세암이 나온다. 다섯 살 동자승이 관세음보살의 가피로 설악산의 긴긴 겨울을 무사히 나게 되었다는 영험설화가 동화와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어 널리 알려진 바로 그 암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