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이 관할하는 섬의 무리로,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대장도, 비안도, 두리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횡경도, 소횡경도, 보농도, 십이동파도 등 40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경관이 빼어나 관광지로 유명하며, 몇몇 섬은 새만금 방조제 및 연도교(連島橋)로 이어져 있다.
역사
고려 때에 수군(水軍) 기지를 두었는데, 섬이 많이 모여 산처럼 보인다 하여 군산진(群山鎭)이라 불렀다. 조선 세종 때에 수군 기지가 육지로 이전하면서 '군산'이라는 원래의 이름은 기지가 옮긴 육지로 가고, 이 지역에는 이름 앞에 '고'(古)자가 붙었다.
19세기까지는 대부분의 섬이 전라도 만경군(현 김제시)에 속하였고, 군도 남단의 비안도와 두리도는 부안군에 속했다.[2] 1896년 2월 3일에 새로 설치된 지도군에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모두 편입되어 전주부 지도군 고군산면이 되었다. 같은 해 8월 4일에 13도제가 실시되면서 전라남도 지도군의 관할이 되었다.
1914년 4월 1일에 지도군이 폐지되면서 고군산면이 전라북도 옥구군(현 군산시)에 편입되었다.
고군산 8경
고군산군도에서 특히 경관이 뛰어난 곳을 고군산 8경이라 부른다.
- 10리 길이의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선유도 명사십리(明沙十里)
- 석양이 지는 바다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선유낙조(仙遊落照)
- 모래사장에서 자라난 팽나무가 마치 기러기 내려앉은 모습과 같다는 평사낙안(平沙落雁)
- 귀양간 선비가 임금을 그리며 흘리는 눈물같다는 망주폭포(望主瀑布)
- 장자도 앞바다에서 밤에 조업하는 어선들의 불빛을 뜻하는 장자어화(壯子漁火)
- 신시도의 고운 단풍이 달빛 그림자와 함께 바다에 비친다는 월영단풍(月影丹楓)
- 선유도 앞에 있는 3개의 섬의 모습이 마치 돛단배가 섬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보인다는 삼도귀범(三島歸帆)
- 방축도, 명도, 말도 3개 섬의 12개 봉우리가 마치 여러 무사들이 서있는 것 같다는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