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미국은 전통적인 중립정책을 유지해왔으나 1917년 독일이 무제한 잠수함전을 선언하였으며, 또 러시아혁명의 발발로 연합국의 전국(戰局)이 불리해질 것이 예상되자 1917년 4월에 참전을 결단하였다. 그러나
윌슨 대통령은 미국의 참전 목적이 국제사회의 공정한 평화수립에 있음을 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1918년 l월 의회에 14개조 평화원칙을 공표하였다.
그 내용은 ① 강화조약의 공개와 비밀외교의 폐지, ② 공해(公海)의 자유, ③ 공정한 국제통상의 확립, ④ 군비의 축소, ⑤ 식민지 문제의 공평무사한 해결, ⑥ 프로이센으로부터의 철군과 러시아의 정치적 발달에 대한 불간섭, ⑦ 벨기에의 주권 회복, ⑧ 알자스 로렌을 프랑스로 반환, ⑨ 이탈리아 국경의 민족문제 자결(自決), ⑩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내의 여러 민족의 자결, ⑪
발칸제국의 민족적 독립 보장, ⑫ 터키 제국하의 여러 민족의 자치, ⑬ 폴란드의 재건, ⑭
국제연맹 창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