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0 ~ 1620] 조선 시대 중기의 왕자, 공신, 왕족이자 추존왕으로 대원군에서 왕으로 추존된 인물이다. 조선 건국 이후 최초로 왕세자를 역임하지 않고도 왕으로 추존된 인물이기도 하다. 조선 제14대 국왕
선조와
인빈 김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임진왜란 당시 선조를 호종한 공로로 1604년(선조 36) 호성공신에 책록되었다. 1591년(선조 24)에는 광국원종공신 1등에도 특별히 추가된다. 인조의 아버지이다.
생전의 작위는 정원군(定遠君)이고 사후에 대원군으로 추존되었다가, 여러차례의 논란 끝에 다시 왕으로 추존된다. 김장생, 정구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조는 1630년 그를 왕으로 추존하는 일을 강행했다. 성은 이(李), 휘는 부(琈), 본관은 전주(全州), 정식 시호는 원종공량경덕인헌정목장효대왕(元宗恭良敬德仁憲靖穆章孝大王)이며 명나라로부터 공량(恭良)의 시호를 받았으며, 명나라로부터 시호를 받은 마지막 왕이기도 하다.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왕으로 추존되었다.
호성공신 2등, 광국원종공신 1등, 위성원종공신 1등, 정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되어, 공신을 불천지위로 봉하고 공신의 초상화를 그려서 보존, 보관해두는 법에 따라 그의 초상화를 그려서 보관해두었다. 선원보략에 실린 초상화 외에 공신 책봉 후 제작된 그의 생전 초상화가 20세기에 와서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