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1 ~ 1759] 조선 후기의 여항(閭巷) 시인이다. 본관은 하동(河東). 자는 윤경(潤卿), 호는 완암(浣巖), 현와(玄窩).
출신은 비록 한미한 사인(士人)이었으나 시문에 특히 뛰어나 당대 사대부들의 추중(推重)을 받았다.
1705년(숙종 31) 역관으로 통신사의 일원이 되어 일본에 갔을 때 독특한 시문의 재능을 드러내 더욱 명성을 얻었다. 그의 시문은
홍세태(洪世泰)의 계통을 이은 것으로서 시와 문장이 하나같이 천기(天機)에서 나온 것과 같은 품격을 지녔다는 평을 들었다.
저서로 『완암집』 2책 4권이 전한다.
· 《청구영언》의 서문을 썼으며, 동생 정민교도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