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명사들의 일화가 수록된 편자 미상의 설화집.
주로 역대 명사들의 일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규장각본(4권 3책)·연세대학교 도서관본(4책·1책)·서울대학교 도서관본(2책·11책)·국립중앙도서관본(2권 1책)·장서각본(1책)·정명기(鄭明基)본(1책)·임형택(林熒澤)본(1책) 이외에, 일본의 텐리대학교(天理大學校)에 1책본(제명은 ‘총화’)이, 동양문고에 1책본 2종(記聞叢話 全·記聞叢話 單)이, 가쿠슈원(學習院)에는 3책본이 전한다고 한다.
이 중 장서각본에는 모두 69편의 설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모두 『
계서야담』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
동야휘집』에도 상당수가 재수록되어 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본에는 유제(有題) 56편, 무제(無題) 253편이 실려 있는데, 유제분은 10편을 제외한 나머지가 『계서야담』의 것과 똑같으나, 다만 장서각본과 일치되는 자료는 하나도 없다. 무제분은 『해동기화(海東奇話)』(고려대학교 소장)에 실린 것과 거의 같다.
제목이 있는 설화의 경우 제목이 「이토정신이지술(李土亭神異之術)」·「이경류충효신명(李慶流忠孝神明)」처럼 칠언으로 되어 있어 주인공과 내용을 대강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장서각본과 국립중앙도서관본은 그 내용이 전연 다른 것으로 미루어, 동명이서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양본 모두 『계서야담』의 내용과 부합되는 것이 많은 점으로 보아 『기문총화』와 『
계서야담』은 동일 계통의 문헌설화집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