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화룡시(和龍市) 용성진(龍城鎭) 청산촌(青山村)증봉산(甑峰山)에서 발원하여 용정시를 거쳐 부르하통하로 흘러드는 하천.

해란강은 화룡시 증봉산 동북쪽의 협곡에서 발원하여 화룡시(和龍市)와 용정시(龍井市)를 거쳐 복동하(福洞河), 육도하(六道河), 팔도하(八道河) 등 지류들과 합쳐 연길시 하룡촌(河龍村) 부근에서 부르하통하에 유입되는 하천이다. 총 길이는 145㎞이며, 100년 전만 해도 해란강 양안은 느릅나무가 무성한 수림이었으나 이주민들이 농지로 개간하여 비옥한 토지로 만들었다.

해란강은 연변의 ‘어머니강’으로 불리운다. 해란강이 흘러 지나는 화룡시 용성진(龍城鎭) 내에는 송월 저수지가 있고, 연길시 소영진(小營鎭) 하룡촌(河龍村) 부근에는 해란호가 있다. 해란호 호수 주변에는 동북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해란강 골프장과 구룡산장, 스키장 등 각종 오락 시설들이 세워져 있다. 해란강 유역은 거주 환경이 우수하여 연변 지역에서 가장 많은 거주민이 있으며 수많은 역사 유적들이 분포되어 있다. 이도구(二道溝), 두도구(頭道溝), 용수평, 동성, 용정, 동성용 등지의 조선족 주민들은 해란강을 농업 용수로 활용하여 벼농사를 지어 일대를 곡창 지대로 만들었다.

주요 유적들로는 고구려, 발해, 요금 시대의 송월 산성과 성자산 산성이 있으며 발해 시대의 북대 무덤군[北大墓群], 서고성(西古城), 하남둔 고성(河南屯古城), 영성성지, 하룡성지 등이 있다. 요금 시대의 동고성, 하란성지, 인화 무덤군 등이 있으며 근현대의 해란강 참안지 등이 있다.

【인용】세계한민족문화대전